연간 50만 명이 발급 받는 운전경력증명서 현장 발급 수수료가 사라진다.
31일 경찰청은 경찰서를 방문해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수수료 1000원을 부과하던 제도를 2월 1일부터 무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연간 방문 발급 건수를 50만여 건으로 추산해 약 5억 원에 가까운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올 3월부터 국외에 체류하는 국민이 현지 대사관을 방문하면 즉시 영문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대다수의 해외 체류 국민들이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 한국에 있는 대리인을 통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별로 최대 3일에서 6일이 소요되고, 비용도 평균 2만원이 소요되는 불편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교부와 협의를 거쳐 대사관에 제공하는 운전면허정보에 운전경력정보를 추가하게 됐다"며 "제도 개선을 계기로 연간 3억 원의 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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