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전석 가격을 1천원으로 맞춘 콘서트가 티켓 오픈 하루만에 2000여 개 전석이 매진됐다. 정명화·정경화 자매와 안숙선 명창 등 유명 음악가들의 공연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맛볼 수 있는 그야말로 '천원의 행복'이다.
오는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음악회'의 홍보를 담당한 PRM 관계자는 이 공연의 티켓이 지난 24일 오픈 즉시 매진됐으며 26일 추가로 오픈한 합창석 150개 역시 하루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전했다. 클래식 공연계에서 기업 후원으로 특정 관계자들에게 무료 초대권이 제공되는 '전석초대' 공연은 잦지만 이처럼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1천원 티켓이 책정되는 것은 드문 경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이 공연에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공동음악감독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를 필두로 소프라노 홍혜경, 안숙선 명창, 피아니스트 박종화, 최수열 지휘자가 이끄는 KBS교향악단 등이 출연한다. 1부에서는 정명화 감독, 안숙선 명창, 피아니스트 한상일이 '세 개의 사랑가'로 무대를 열고, 2부에서는 박종화의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1번, 소프라노 홍혜경의 오페라 아리아와 '신아리랑' 등이 펼쳐진다.
문의는 (02)6339-1232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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