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대회' 줄줄이 명칭 변경
입력 2017-01-31 10:22  | 수정 2017-01-31 13:29
【 앵커멘트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지역 지자체들이 반 전 사무총장이 현직일때 반 총장 이름을 내걸고 열었던 각종 행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자체들이 최근들어 이 행사에서 반 전 총장 이름을 빼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기문 마라톤대회를 주관하는 음성군 체육회는 대회 명칭에서 반기문을 빼고 음성 국제평화마라톤대회로 바꾼다고 밝혔습니다.

「체육회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대선 주자로 부각돼 정치 행보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반기문이란 명칭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성군도 최근 부서별로 추진해 온 반기문 기념사업 총 9개 분야 20여 건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지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질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음성군청 관계자
- "일단 전 부서에서 해당하는 사업을 조사해서 의뢰하라는 공문은 왔었어요."

충주시도 '세계 속의 반기문 알리기 국제협력사업' 명칭을 '새마을 국제협력사업'으로 바꾸는 등 반 전 총장 이름을 빼고 있습니다.

논란을 일으킨 '반기문 논 그림' 사업은 올해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가 기정 사실화되자 정치적 논쟁과 오해를 피하기 위한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출처 : 유튜브 (음성군, 음성군 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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