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10월~12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4.9%로, 3분기(7월~9월)와 전년 4분기보다 각각 0.4%p, 1.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서울시는 31일 서울통계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난해 4분기 전월세전환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 상위 3개구는 금천구(5.7%),용산구(5.4%),은평구(5.4%), 하위 3개구는 강동구(4.1%), 서초구(4.3%), 송파구(4.3%)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 마포, 은평)이 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남권(5.0, 양천·강서·구로·금천·동작구 등), 동북권(5.0, 성동·광진·동대문·성북·강북구 등), 동남권(4.3, 서초·강남·송파·강동구)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도심권 단독다가구(6.3%)가 가장 높은 반면, 동남권 아파트(4.0%)는 가장 낮았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원 이하일 6.3%, 1억원 초과시 4.2%~4.4%로 나타나 1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서민들이 연 2%p가량 월세부담이 높았다. 특히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6.6%)는 가장 높은 이율로 월세로 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주택건축국 관계자는 "국내 주택시장에 저금리(1.25%) 기조가 지속되고, 지난해 11월 30일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전월세전환율의 상한이 기존 5%에서 4.75%로 하향됨에 따라 향후 전월세 전환율도 이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지속 조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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