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사진)가 해외 주식 투자를 주요 전략으로 삼은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선보인다. 7조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한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올 들어 증권사들이 잇달아 헤지펀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시장을 둘러싼 증권사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중 금융감독원에 헤지펀드 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헤지펀드는 해외 주식·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통한 절대수익 추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펀드의 초기 운용 규모는 2000억원으로 정해졌다. 신생 펀드가 빠르게 자리 잡으려면 운용자산이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자기자본(PI) 일부를 넘겨받거나 그룹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받아 종잣돈(시드머니)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일 펀드로 운용자산이 2000억원이 넘는 곳은 전체 248개 펀드 중 단 5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계약을 따내려는 증권사들도 하나금융투자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PBS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대출, 증권 대여, 자문, 리서치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말한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만 할 수 있으며 현재 국내 사업자로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있다.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증권사들의 헤지펀드 시장 진출이 올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토러스투자증권·코리아에셋투자증권·신영증권 등이 헤지펀드를 내놓았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중 금융감독원에 헤지펀드 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헤지펀드는 해외 주식·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통한 절대수익 추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펀드의 초기 운용 규모는 2000억원으로 정해졌다. 신생 펀드가 빠르게 자리 잡으려면 운용자산이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자기자본(PI) 일부를 넘겨받거나 그룹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받아 종잣돈(시드머니)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일 펀드로 운용자산이 2000억원이 넘는 곳은 전체 248개 펀드 중 단 5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계약을 따내려는 증권사들도 하나금융투자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PBS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대출, 증권 대여, 자문, 리서치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말한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만 할 수 있으며 현재 국내 사업자로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있다.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증권사들의 헤지펀드 시장 진출이 올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토러스투자증권·코리아에셋투자증권·신영증권 등이 헤지펀드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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