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월 극장가, 얼짱 내세운 한국영화 `엎치락뒤치락`
입력 2017-01-29 09:51 
영화 '더킹' 스틸이미지

1월 극장가가 '얼짱 배우'를 앞세운 한국영화 두편으로 양분되는 모양새다.
최근 조인성·정우성 투톱카드를 쓴 영화 '더킹'과 얼짱 현빈에 개성파 배우 유해진을 더한 영화 '공조'는 1월 박스오피스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실시간 예매율에서 '공조'는 예매율 35.7%(예매관객수 14만 1351명)를 기록해 31.8%(예매관객수 12만 5900명)를 기록한 '더 킹'을 추월했다. 2위로 시작한 영화가 일주일 만에 예매율 1위로 올라서는 것은 극장가에서도 전례가 드물다.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부패 검사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30년을 아우르는 한 남자의 삶에 한국 현대사를 녹여내 최근의 시국과 맞물린 묵직한 주제로 주목받고 있다.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성우, 류준열, 김의성, 김아중 등 조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영화 '공조'는 이례적으로 한팀을 이룬 남북 형사의 공조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내부 조직에 의해 작전 중 아내와 동료를 잃은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으로 숨어든 조직의 리더 차기성(김주혁 분), 정직 처분 중인 생계형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등 세 사람의 숨 막히는 3일간의 작전을 그렸다. 윤제균 감독이 이끄는 JK필름이 4년간 준비한 영화로, '마이 리틀 히어로'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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