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삼성 임원 증권 소유계좌 자료 요청
입력 2008-02-11 16:15  | 수정 2008-02-11 21:28
삼성 특검팀은 삼성 임원들의 증권 소유 계좌를 파악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 계좌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이건희 회장 자녀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검팀은 금융감독원에 삼성 임원들의 증권 소유 계좌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어떤 사람이 어떤 주식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금감원의 증권 소유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차명계좌 개설 여부를 확인하고, 경영권 승계를 위해 임원들이 주식보유 변동상황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검토할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측이 협조하지 않아 무산됐던 삼성증권 전산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다시 수사팀을 보내 차명계좌와 관련된 계좌 추적을 실시했습니다.


이재용 전무와 이부진 상무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계좌 추적 영장에 대해서는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은 계좌 추적 범위가 너무 넓고, 비자금 계좌일 가능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이들 계좌의 추적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신동익 전 삼성카드 상무와 삼성전기 전직 전무를 불러 차명계좌와 관련된 조사를 계속했습니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의 고소·고발 사건의 피고발인들에 대해서는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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