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빅텐트? 공동정부? 제3지대?…도대체 무슨 뜻이야?
입력 2017-01-26 19:31  | 수정 2017-01-26 20:24
【 앵커멘트 】
빅텐트, 제3지대, 공동정부.

요즘 정치기사에서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본질은 서로 다른 정치세력 간 '연대'를 뜻하지만, 같은 듯 다른 듯 알쏭달쏭한데요.

먼저 빅텐트입니다.

현재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전 대표에 맞서기 위해 소위 말하는 '반문' 세력 즉, 보수세력은 물론 중도와 진보세력 중 비주류 일부까지 힘을 합치는 겁니다.

커다란 텐트를 치고 그 안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걸 뜻하죠.

그러다 보니 스몰텐트라는 말도 요즘 나오는데, 이는 보수는 보수끼리, 진보는 진보끼리 비슷한 세력들이 손잡는 거죠.


제3지대는 어딜까요?

친문세력 즉, 문재인 전 대표와 친박세력, 즉 새누리당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 국민의당, 바른정당 그리고 무소속 후보들이 모여 서로 연대를 논의하자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전 대표를 제외한 야권 주자들이 내세운 '공동정부론'이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의 세 정당이 공동으로 후보를 선출하고, 당선되면 공동으로 정부를 꾸려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제3지대로 갈 거라는 말이 자꾸 들리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제3지대의 한 축인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만난 데 이어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와도 의기투합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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