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주가 200만원시대…장중 사상 첫 기록
입력 2017-01-26 16:19 
삼성전자 주가가 26일 주식시장 거래 시간 중에 200만원을 돌파하면서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3분께 200만원을 찍은 후 전날보다 1.27% 오른 19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식이 197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뒤 주가가 장중 2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는 지난 25일 197만원이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11년 100만원을 처음 찍은 뒤 6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초호황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은 "작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익 증가가 지속되면 올해 주가는 기대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5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돌파한 데다 작년 영업이익은 29조2200억원으로 2015년보다 10.7% 늘어났다. 2014년 영업이익이 전년(2013년)보다 32%나 급감했다가 2015년 5.5% 성장한 데 이어 작년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이익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24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직후 목표주가를 기존 25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국내외 증권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목표주가이다.
[한예경 기자 /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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