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SNS] '월세 30만원' 내라는 엄마의 말에 자살한 男?
최근 영국에서 한 남성이 평범하지 않은 이유로 자살하면서 충격을 줬습니다.
지난 24일 영국의 한 매체는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자살한 아들의 엄마가 법적공방 벌이고 있음을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엘리엇 기든스는 영국 버킹엄셔 스토니 스트랫퍼드의 자신의 침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습니다.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결국 생을 마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기든스의 죽음과 관련해 엄마 트레이시와 나눈 문자를 조사했습니다.
트레이시는 아들에게 "이제 월 200파운드(약 30만원)의 집세를 내라"면서 "다른 방은 500파운드(약 73만원)니까 이 정도면 괜찮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기든스의 여자친구 릴리 에이브릴은 새벽까지 연락을 하면서, 남자친구가 어머니와의 월세 문제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기든스는 금전적인 문제를 겪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유명 레스토랑에서 쉐프로 일했고, 여자친구와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은행잔고에 2,500파운드(약 365만원) 정도가 있었는데, 이 돈으로 여행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트레이시는 "아들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면서 "문자가 아니라 직접 이야기를 나눴어야 했지만, 이것이 자살이유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일주일에 50시간을 일할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의 정황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다른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사망 당시 기든스의 혈중 알콜 농도가 높았고, 몇 년 전 교내에서 왕따를 당한 우울증으로 우발적인 자살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부검을 맡은 앵거스 검시관은 사망원인을 목을 맨 밧줄로 꼽았지만, 배심원단은 증거부족으로 자살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최근 영국에서 한 남성이 평범하지 않은 이유로 자살하면서 충격을 줬습니다.
지난 24일 영국의 한 매체는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자살한 아들의 엄마가 법적공방 벌이고 있음을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엘리엇 기든스는 영국 버킹엄셔 스토니 스트랫퍼드의 자신의 침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습니다.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결국 생을 마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기든스의 죽음과 관련해 엄마 트레이시와 나눈 문자를 조사했습니다.
트레이시는 아들에게 "이제 월 200파운드(약 30만원)의 집세를 내라"면서 "다른 방은 500파운드(약 73만원)니까 이 정도면 괜찮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기든스의 여자친구 릴리 에이브릴은 새벽까지 연락을 하면서, 남자친구가 어머니와의 월세 문제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기든스는 금전적인 문제를 겪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유명 레스토랑에서 쉐프로 일했고, 여자친구와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은행잔고에 2,500파운드(약 365만원) 정도가 있었는데, 이 돈으로 여행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트레이시는 "아들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면서 "문자가 아니라 직접 이야기를 나눴어야 했지만, 이것이 자살이유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일주일에 50시간을 일할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의 정황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다른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사망 당시 기든스의 혈중 알콜 농도가 높았고, 몇 년 전 교내에서 왕따를 당한 우울증으로 우발적인 자살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부검을 맡은 앵거스 검시관은 사망원인을 목을 맨 밧줄로 꼽았지만, 배심원단은 증거부족으로 자살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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