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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타니, WBC서 투수에 집중?…변수된 해외파 불참
입력 2017-01-26 10:42 
현역 메이저리거 선발투수들이 전부 불참하는 WBC 일본 대표팀. 이에 따라 오오타니(사진)의 역할과 비중이 더욱 커졌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메이저리거 현역 투수들이 전원 불참하게 된 일본 WBC 대표팀.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에 대한 비중이 커진 가운데 사령탑은 그에게 투수역할만 집중시킬 의사를 내비쳤다.
일본은 지난 24일 제 3회 WBC 엔트리 28명 중 27명을 발표했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마운드. 다르빗슈 유(텍사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마에다 켄타(LA 다저스) 등 현역 메이저리거가 전부 출전을 고사했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자국 선수들, 특히 에이스 오오타니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특히 국제대회에서도 정규시즌처럼 투타겸업 모드가 진행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 하지만 26일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쿠보 대표팀 감독은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빠지면서 기본적으로 오오타니의 투수기용에만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사를 넌지시 밝혔다.
메이저리그 에이스들이 불참하기에 오오타니의 선발투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의미. 앞서 고쿠보 감독은 그의 타자기용을 염두해뒀지만 마운드 전력이 약화되며 방향을 수정했다. 스포츠닛폰도 국제대회의 중압감, 조정이 불가피한 일정, 소속팀 닛폰햄의 우려 등을 고려해 오오타니가 투수로서 집중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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