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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L컵 결승 ‘레즈 더비’ 불발…리버풀 탈락
입력 2017-01-26 07:12 
리버풀(빨간색 유니폼)은 26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에 발목이 잡혔다. 관심을 모은 레즈 더비 결승도 성사되지 않았다. 사진(英 리버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컵인 EFL컵 결승 ‘레즈 더비는 불발됐다. 훼방꾼은 사우샘프턴이었다.
사우샘프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 필드에서 열린 2016-17시즌 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이겼다.
지난 12일 1차전에도 1-0 승리를 거뒀던 사우샘프턴은 1,2차전 합계 2-0으로 앞서며 결승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1978-79시즌 이후 38시즌 만이다. 사우샘프턴은 1978-79시즌이 유일한 리그컵 결승 경험으로 당시 노팀엄 포레스트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3라운드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한 사우샘프턴은 클럽 역사상 최초로 리그컵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은 오는 2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헐 시티전 승자와 치른다.
경기 전만 해도 온통 관심은 리버풀의 역전 드라마에 쏠렸다. 리버풀이 사우샘프턴을 꺾고 결승에 오를 경우, 레즈 더비로 결승이 펼쳐질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11일 준결승 1차전에서 헐 시티를 2-0으로 이기면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올라있다. 리그컵에서 레즈 더비가 펼쳐진 건 2002-03시즌(리버풀 2-0 승)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14시즌만의 레즈 더비 결승은 없던 일이 됐다.
사우샘프턴은 나단 레드몬드를 앞세운 역습으로 리버풀을 위협하더니 후반 46분 셰인 롱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실점 직전 디보크 오리지가 잭 스티븐스와 경합하다 넘어졌으나 주심은 페널티킥이 아닌 코너킥을 판정했다.
한편, 헐 시티와 맨유의 EFL컵 준결승 2차전은 27일 오전 4시45분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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