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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KDB생명 누르고 우리은행 우승 저지
입력 2017-01-25 22:16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KDB생명을 꺾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사진(용인)=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여자 프로농구 용인삼성생명이 구리 KDB생명에 완승을 거두며 아산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축포를 저지했다.
삼성생명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87-5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이전 신한은행 전 패배를 극복하며 13승 11패로 여전히 2위를 고수했다. 만약 이날 삼성생명이 패하면 매직넘버 1을 남긴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자동우승이었다.
반면 이날 패한 KDB생명은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9승 16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5위를 유지했지만 6위 청주 KB스타즈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삼성생명 승리의 주역은 박하나와 고아라였다. 박하나는 17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고아라가 16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6스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선보였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가 술술 풀렸다. 경기 시작 35초만에 고아라의 선취점이 나온 삼성생명은 이후 고아라의 연속 득점과 강계리의 3점슛, 그리고 배혜윤의 골밑슛까지 터지면서 9-0으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KDB생명은 주포인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1쿼터 1분 6초 만에 부상을 당하며 벤치로 물러나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1쿼터를 27-11로 앞선 채 마친 삼성생명은 이후에도 공격에 공격을 더했다. 1쿼터에 무득점이던 박하나가 2쿼터에만 11점을 올렸고, 나타샤 하워드 역시 8점으로 뒤를 받쳤다. 전반 종료시 점수가 52-30으로 삼성생명의 리드. 삼성생명은 리바운드에서도 18-9로 무려 2배나 더 잡아내며 제공권 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이어진 후반도 사실상 무의미했다. 주포인 크리스마스를 잃은 KDB생명은 22점차나 되는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KDB생명은 41-68로 27점차나 뒤진 채 시작한 4쿼터부터 안혜지와 진안, 노현지, 정유진 등 젊은 선수들을 내보내며 사실상 승부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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