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차량과 보행자가 무분별하게 뒤섞이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보행자 도로 설치를 비롯한 재정비에 나선다.
국토부는 지난 24일 안전성을 높일 목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차량과 보행자가 섞이지 않고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고속도로 휴게소에 보행자 전용 도로를 만들 예정이다. 또 차량 진입로와 주차구역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입체형 교통섬을 설치한다. 휴게소 내 대형차와 소형차의 주차구역도 분리한다.
국토부가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54.7%가 휴게소 진입로에서 발생했다. 이에 국토부는 진입로가 휴게소에서 가장 사고 위험이 큰 곳으로 판단하고 이같은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주차구역에는 보행통로와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건물 전면과 주차구역 사이에는 보행자만을 위한 안전지대가 조성된다.
국토부는 이같은 휴게소 안전관리 방안을 2022년까지 전국의 모든 휴게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를 비롯한 14곳과 현재 공사 중인 서울양양고속도 신설 휴게소 4곳에 개선방안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휴게소 주차장 개선을 통해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국민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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