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신임 임원들이 겨울철 농촌 일손을 도우면서 신임 임원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2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이날 지난 연말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신임 임원 50여명이 충청남도 청양군 청남면 아산리를 찾아 농촌 일손을 도왔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원들은 수확 후 그대로 방치돼 있던 고추·토마토·수박밭 넝쿨을 정리하고 올해 농사 준비를 위한 퇴비 살포와 비닐하우스 정리 작업 등을 했다.
한화생명의 자매결연 마을이기도 한 아산리 마을은 전체 75가구가 거주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주로 벼농사와 고추, 방울토마토, 멜론 등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마을 내 초등학생은 단 2명에 불과하고 2가구를 제외하고는 주민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노인들이라 일손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날 최율락 청남면장과 전종봉 아산리 이장도 현장을 찾아 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화 김대식 상무는 "올 들어 가장 추운날 부모님 같은 마을 어르신들의 일손을 도울 수 있어 보람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일손돕기 후에는 아산리 마을에서 재배한 쌀, 콩, 참깨, 잡곡 등도 구매했다. 이날 구매한 농작물들은 종로지역 복지기관들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관내 이웃들에게 후원물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하지 않은 해외 및 지방 사업장 신임임원 30여명도 해당 사업장의 특색에 맞는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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