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3M과 건설기술협력 및 문화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23일 체결했다. 이날 현대건설 마북동 연구개발본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이석홍 본부장과 3M 본사 해외사업부문 신학철 수석부회장, 쿤 윌름스 아시아 총괄사장 등이 참석해 단위별 기술협력을 넘어 이종사업간 기술융합으로 미래 건설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혁신 문화를 지속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MOU의 주요 내용은 ▲기술융합과제 공동연구를 통한 건설기술 조기 확보와 고도화 ▲초고층빌딩의 내·외장재 제품기술개발이다.
현대건설은 연구개발본부 그린스마트빌딩에 건설현장에 사용가능한 먼지털이·비산방지용 현관매트 등 시제품을 설치해 기술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구조용 접착테이프와 공조기용 필터 등 아이템을 적용해 기술성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건설업에 이슈화가 되고 있는 콘크리트 양생, 층간소음, 빛 공해 방지 및 내진분야 과제들을 3M과 공동연구해 미래 건설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것"이라며 "이번 제휴로 현대건설과 3M은 선도적인 혁신 기술협력으로 미래성장사업 기반을 확대해 건설·화학 업계 시장 경쟁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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