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소환된 유진룡 전 장관 "블랙리스트 분명 있다"
입력 2017-01-23 19:32  | 수정 2017-01-23 20:01
【 앵커멘트 】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폭로했던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늘(23일)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유 전 장관은 재차 "블랙리스트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미리 작성해 온 메모지를 손에 들고, 작심한 듯 자신의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유진룡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블랙리스트는 분명히 있었고, 심지어는 조윤선 전 장관도 블랙리스트는 있었다는 걸 인정…."

블랙리스트가 작성된 배경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유진룡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정권에 반대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조직적으로 차별하고 배제하기 위해서 좌익이란 누명을 씌워서 배제하는 그런 행위를 한 것…."

그러면서 민주화 이후 사라진 블랙리스트가 또다시 부활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유진룡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대한민국 역사를 30년을 돌려놓은 거예요. 이번에 확실하게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유 전 장관은 또, 블랙리스트 실행을 위해 경찰과 검찰은 물론 국세청에 감사원까지 대거 동원됐다는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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