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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메인 포스터 2종 공개…‘엇갈린 운명’을 담다
입력 2017-01-23 18:21 
[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의 메인 콘셉트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포스터에는 분노에 사로잡혀 홍길동(윤균상 분)의 목에 칼을 겨누는 연산(김지석 분)과 그런 상황에서조차 호기로움을 잃지 않고 초연하게 고개를 치켜든 홍길동이 담겼다. 어느 하나 마주치는 법 없이 허공으로 흩어지는 홍길동, 송가령(채수빈 분), 연산, 장녹수(이하늬 분)의 시선은 이들의 엇나간 운명과 뒤틀린 욕망을 예고한다.

분할된 포스터에는 씨종 아모개(김상중 분)에게 뜨거운 피를 물려받아 썩은 권력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홍길동, 억압의 상황에서도 홍길동에게 진실된 사랑을 보내는, 홍길동의 단 하나뿐인 정인 송가령의 모습이 담겼다.

이뿐만 아니라 백성을 도둑맞은 불안과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가 고작 씨종의 자식이라는 분노를 뒤섞은 연산, 능상(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업신여김) 척결의 시대에 인간답게 살기 위해 왕의 여자가 되겠다는 야욕을 품은 기생 장녹수까지 모두 강렬한 힘을 뿜어낸다.

한편 ‘역적은 오는 30일 저녁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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