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조선·해운…거적 쓰고라도 버텨야"
입력 2017-01-23 15:00  | 수정 2017-01-23 15:14

"거적을 뒤집어 쓰고라도 혹한을 버텨야한다"
이덕훈 수출입은행 행장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선도 해운도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우리나라 수출의 95%를 해운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내보내는데 해운을 포기하는 것은 경부고속도로 관리를 외국에 내주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 1위인 조선업 역시 포기하자는건 어리석은 생각"이라며 "(업황 불황은) 이제 막바지이며 올해는 작년보다 나을 거고 내년에는 더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올해 총 67조원 규모의 여신을 공급해 지난해보다 8조원(11%) 줄이지만 신성장 산업에 대해서는 전년보다 44% 늘어난 6조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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