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동생 반기상 체포 요청에 깜짝 놀란 반기문
입력 2017-01-21 19:30  | 수정 2017-01-21 20:19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 체포를 한국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깜짝 놀란 반 전 총장 측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법무부가 뇌물죄 혐의를 받고 있는 반기문 전 총장의 친동생이자 경남기업 고문을 지낸 반기상씨의 체포를 한국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반기상씨는 지난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건물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우리 돈으로 약 6억 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지난 10일 미국 연방법원에 기소됐습니다.

우리나라 법무부는 이같은 공조 요청에 따라 구체적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 전 총장 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측근
- "그걸(관련 보도) 보고 처음 아셨다는 거야 그래서 본인(반 전 총장)도 깜짝 놀랐다고."

하지만, 반 전 총장의 친인척 비리가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반 전 총장의 조카인 반주현씨는 자신의 아버지인 반기상씨와 함께 뇌물죄 혐의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돈세탁, 온라인 금융사기, 신원도용 등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의 두 번째 동생인 반기호씨는 지난 2015년 미얀마에서 사업할 때 유엔 대표단 직함 사칭과 유엔으로부터 사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권도전에서 친인척비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검증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