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또한 조윤선 문화체육부장관도 블랙리스트 관리와 집행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성청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오랜시간 검토한 끝에 21일 새벽 3시 44분께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은 김 전 실장과 조장관에 대해 직권 남용 권리 행사 방해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지난 20일 오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심사에서 협의를 대부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6명 중 5명이 구속됐습니다.
5명은 김종덕 전 장관, 정관주 전 차관, 신동철 전 비서관 등 5명입니다.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만이 구속을 면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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