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반기문, 왜 저러나 싶다"…커지는 '반기문 회의론'
입력 2017-01-20 19:30  | 수정 2017-01-20 20:21
【 앵커멘트 】
하지만, 귀국 일주일이 지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제3지대 정치인들의 평가는 박해지고 있습니다.
'반기문발 정계개편'의 동력이 약해지는 걸까요, 아무튼 반기문 회의론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찾은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이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 후 일주일을 평가했습니다.

"왜 저러나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것.

특히 반 전 총장이 자신을 '진보적 보수주의자'라고 한 것에 대해 "보수만 갖고는 안 되니 진보를 얻겠다는 생각이라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마치 '뜨거운 얼음' 같은 얘기"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반 전 총장에 비관적인 시선을 보내는 건 손 고문뿐만이 아닙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등 제3지대 중심의 정계개편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하나같이 반 전 총장과 선을 긋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국내활동을 하면서 하는 언행이 지극히 실망스러워서, 그 내용을 보더라도 박근혜 정권을 이어가는 것 아니냐. 이런 행보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와 정체성이 멀어져가는 것 같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반 전 총장이 귀국하기 전 너도나도 손을 내밀던 야권이 등을 돌리면서 반기문발 정계개편의 동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송철홍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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