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우디 "OPEC, 올해 추가 원유 감산 가능성 있어"
입력 2017-01-20 08:41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칼리드 알 팔리흐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 에너지 전망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유가 상승이 유지되지 않으면 이 같은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OPEC는 지난해 11월 말 감산에 합의했고, 이 합의에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등 비OPEC 산유국까지 참여하기로 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선 이상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월례보고서에서 OPEC의 원유생산량이 감산 합의 결과로 7개월만에 처음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OPEC 회원국을 비롯한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지켜 유가가 오르면 미국 셰일오일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셰일오일업계를 지원하는 정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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