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갓 태어난 아이 버리고 달아난 30대 엄마
입력 2017-01-19 19:30  | 수정 2017-01-20 11:48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모텔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홀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방 안에는 혈흔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산모가 아이를 출산한 직후 유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동의 한 모텔입니다.

지난 14일 이 모텔에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투숙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오후까지도 퇴실 신고가 없자 이상하게 여긴 모텔 직원이 방으로 찾아갔는데,

방안에서 발견한 것은 이불에 둘러싸여 있는 갓 태어난 여자아이였습니다.

아이 곁에는 엄마가 남기고 간 유아용품들이 남아있었습니다.


▶ 인터뷰 : 모텔직원
- "객실에 인터폰을 했는데 인기척이 없어서 들어가 보니깐 아무도 없고 신생아만…. 아기를 보호하려고 이불로 둘러싸 놓고 따듯하게, 우유병도 옆에 아기 먹을 수 있도록…."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아이를 발견한 모텔직원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산모는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습니다."

아기는 발견 직후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지금은 건강을 회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엄마의 행적은 묘연한 상태.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내용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수사 착수해서 산모를 찾는 중…. 다양한 수사기법들 동원해서 찾아가는 중이죠."

경찰은 CCTV와 DNA검사 등을 통해 산모로 추정되는 여성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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