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용병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단독 후보
입력 2017-01-19 19:06  | 수정 2017-01-19 19:12
사진=연합뉴스
조용병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단독 후보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19일, 신한금융 회장 선정 회의를 열고 조 행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회추위는 "면접 절차가 종료된 후 심의와 투표를 거쳐 만장일치로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을 차기 회장 내정자로 선임할 계획입니다.


조 행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됩니다.

조 행장과 회장 후보에 올랐던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이날 면접 과정에서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용병 은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회추위는 전했습니다.

금융업계에서는 그동안 조 행장이 신한금융 차기 회장에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해 왔습니다.

2015년부터 신한은행을 맡아 저금리 지속 등 악화된 영업환경과 다른 은행들의 치열한 도전에도 리딩뱅크의 위상을 공고히 했기 때문입니다.

또 모바일 은행인 써니뱅크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정 계파에 속해 있지 않은 중립 인사라는 점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되는 데 유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 행장은 1957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습니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뉴욕지점장과 리테일부문장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거쳤습니다.

은행의 기초인 영업부터 인사와 기획, 글로벌 등 은행 업무 전반을 거쳤으며, 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맡아 큰돈을 굴려본 경험도 있습니다.

직원 행복을 강조하며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업무 혁신에도 관심이 많으며, 경영 스타일도 '형님 리더십'이라 불릴 정도로 소탈해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습니다.

신한금융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을 차기 회장 내정자로 선임할 계획입니다.


이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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