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은혜의 인터뷰] 박지원 "반기문, 대선 레이스 완주 못할 듯"
입력 2017-01-19 18:11  | 수정 2017-01-19 19:25
당 대표가 돼서 돌아오신 분입니다. 안철수, 문재인,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 선택 이분의 입과 시선을 먼저 보고 따라갈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님 모셨습니다.

[출연]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전문]

당 대표가 돼서 돌아오신 분입니다. 안철수, 문재인, 반기문 전 총장 앞으로 향후 행보. 이분의 입과 시선을 먼저 보고 따라갈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Q. 축하드립니다, 먼저.
-감사합니다.

Q. 여기 스튜디오 지나가신 분들이 또 많이 잘 되세요.
-앞으로 더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Q. 알겠습니다. 대선 나가시나요?
-고려 중에 있습니다.


Q. 그러세요?
-안 나갑니다.

Q. 안 나가세요? 알겠습니다. 무엇보다 여쭤볼 게 참 많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 시각 현재 뉴스를 보면서 저희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반기문 전 총장 있지 않습니까?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납니다. 설 전에는 정치권 인사 안 만난다고 하시기는 했는데 어떻게 일단 보이시나요?
-전직 대통령이고 또 당신이 UN 사무총장으로 재임할 때 관계가 있으신 분이니까 인사차 예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니다. 그런데 무슨 말씀을 또 어떻게 하시느냐가 문제가 되겠죠.

Q. 어떠세요? 고향 음성, 충주에서 환대받으면서 야심차게 전국투어를 반 전 총장이 시작을 했는데 메시지가 좀 두루뭉술할까요? 아니면 반대쪽에서 너무 희화화를 많이 해서 그럴까요? 상당히 힘들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좀 시차가 있는 것 같아요, 국민 정서 읽는 데. 어떻습니까?
-너무 서두르고 흥분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우리 국민들이 10년간 UN 사무총장을 하고 대통령 후보의 뜻을 두고 귀국하셨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한 것도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대통령을 하시겠다고 생각했으면 귀국 메시지가 정리되고 또 내가 앞으로 대한민국 국가를 위해서 이런 일을 하고 싶다 하는 정도의 메시지는 나왔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냥 흥분해서 서두르고 두 번째로는 그래도 대통령을 나오려고 하면 그 주위의 분들을 국민들이 주시하거든요. 그런데 전부 실패한 정권의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국민들이 정체성을 파악해버렸어요. 세 번째로 어디를 가시든지 말씀을 좀 정제하고, 조심스럽게 또 대통령 후보답게 하셨으면 참 좋을 건데 그냥 함부로 하셔서 기자들에게 상소리 등 이런 걸 하니까 저 양반이 UN 사무총장 10년을 저렇게 하셨나? 하고 실망을 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좀 정제되고 또 국민들에게 무엇을 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는 그런 말씀을 좀 하시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Q. 확고한 신념을 갖고 무엇을 하겠다라고 하는 말. 혹시 그 메시지를 잘 하면 국민의당의 좀 많이 닫힌 문이 열릴 수 있습니까?
-지금 현재로 봐서 우리는 닫힌 사람이 있고 닫힌 정당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국민의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안철수 대표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우리 국민의당 역시 열린 정당이기 때문에 우리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우리 국민의당으로 들어와서 경선을 한다고 하면 다 열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게나 고둥이나 정체성이 의심스러우면 그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Q. 반 총장, 반 전 총장이죠, 이제. 정체성이 뭐인 것 같으세요? 반반인 것 같으십니까?
-반반이 아니고 지금 하는 걸 보면 최소한 박근혜 정권을 이어받을 것처럼, 그렇게 저는 판단했습니다.

Q. 그렇지만 문이, 국민의당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죠? 일단 여지는 좀 있는 거죠?
-그분이 단순하게 귀국해서 정리가 안 돼서 적응 기간이 좀 필요했었으면 좋았을 건데 너무 흥분해서 서둘렀지 않는가? 그렇기 때문에 그분이,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거든요. 확고하게 궤도 수정을 하고 그러한 반성을 하고 솔직하게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우리 국민의당으로 오시겠다 하면 결코 거듭 말씀드리지만 문을 닫지는 않을 것입니다.

Q. 뭐를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나요?
-지금까지 언행들이 우리가 납득하기 어려운 게 많잖아요.

Q. 본인은 좀 억울하지 않을까요? 기자분들이 하루 종일 똑같은 질문을 묻는다고 하던데. 물론 위트로 넘겼으면 조금 더 풍모가 드러날 뻔했습니다만.
-저는 억울한 게 얼마나 많습니까. 대북 송금 특검으로 감옥을 3년 이상 살고 저축은행 비리로 수년간 재판을 받고 또 그것도 김기춘 법꾸라지가 시켜서 1심 무죄를 항소심 유죄를 시키고 우병우는 대법원 행정처장을 만나서 대법원에서 항소심 그대로 유지해달라. 이런 게 밝혀지는데도 다 넘겨야죠. 일국의 대통령이 될 사람은 달라야 합니다. 그런 것에 화를 내고 또 그렇게 희로애락을 표시하면 국민들이 얼마나 큰 많은 일이 있는데. 그런 게 경륜 아니겠어요? 그래서 제가 얘기를 했어요. 23만 달러. 동생의 문제, 조카의 문제 이러한 것을 검증받으면서 사실이면 사실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국민이 납득하지 않으면 검찰 수사 받을 각오로 이렇게 하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리더십이 있는가? 위기 관리 능력이 있는가. 이러한 모든 것도 검증하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고 했는데 제 말을 잘 안 들으신 것 같아요.

Q. 아직 만나자는 연락은 안 왔습니까?
-귀국하셔서 저하고는 본래 잘 아는 사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번 귀국 인사도 주셨고 또 한번 만나자고 했습니다만 그 후로는 연락이 없습니다.

Q. 그래요. 그래도 조만간 만나실 수도 있겠네요.
-아직은 그럴 계획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분명한 입장을 보았을 때 우리가 만나야지 괜한 곡해를 불러일으킬 필요는 없잖아요.

Q. 대선 레이스 완주할 것 같습니까? 반 전 총장이 말이죠.
-저는 이렇게 가면 어려우리라고 생각합니다.

Q. 그렇습니까?
-네, 그분이 이렇게 정치판에서 연마가 되신 분이 아니잖아요. 외교관으로서 당신 말마따나 국가 예산 가지고 차도 타고, 비서도 쓰고, 월급도 받았는데 이제는 내 돈 다 쓰고 있으니까. 그런 얘기를 하실 필요 없거든요. 그래서 온실 속에서 자란 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혹독한 검증을 받을 때 과연 견딜 수 있을까. 그래서 저는 중도 포기할 것 같다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Q. 언제쯤 포기할 것 같으십니까?
-글쎄요.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우리 안철수 대표는 설 지나면 아마 포기하지 않을까 이렇게 본다고 하는데 일리 있는 말씀이라고 저는 봤습니다.

Q. 그래요? 그렇게 되면 안철수, 만약에 포기를 하게 된다면 보수에서는 지금 아직 지지율이 답보 상태이기 때문에요. 후보를 내기는 내겠지만 안철수, 문재인 1:1 구도. 이 대선 어떻게 보이시나요?
-1:1 구도가 되면 안철수 대표의 승리가 저는 확신합니다.

Q. 그러세요? 왜 그렇습니까?
-그분은 우선 겸손하고 또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분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을 한 사람들은, 독립운동가든, 군사 혁명을 한 사람이든 정치 10단도, 대통령 딸도 다 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얼마나 어지러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제 우리 국민들도 21세기, 이 알파고 시대에 경제 10대국이 됐다고 하면 이제는 좀 합리적 가정에서 태어나서 합리적인 교육을 받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고. 그러면서 사회 봉사도 한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는 알파고 시대의 리더로서, 특히 미래 4차 산업혁명이나 인공지능이나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탁월한 식견을 가졌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저는 물론 우리 국민의당 후보이기 때문에 그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말씀드립니다.

Q. 광주에 상당히 많이 가실 것 같고, 일주일의 절반 이상 호남에 머무는 일정을 안철수 전 대표가 짜시더라고요. 호남의 민심은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아직 의구심입니까? 아니면 물음표입니까? 아니면 비교적 뜨뜻합니까?
-지금 사실 호남의 민심은 아직도 작년 4월 총선의 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우리가 4월 총선 후 안철수 대표가 표방했던 새정치, 깨끗한 정치의 리베이트 사건이 정치 감찰에 의해서 조작돼서 우리 당의 지지도도, 또 안철수 대표의 대선 지지도도 추락했습니다.

Q. 한 자릿수이시죠.
-그렇죠. 그리고 이번에 촛불집회에서도 우리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지만 우리는 합리적, 중도적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안에 초점을 맞춰서 대안을 제시했거든요. 만약 민주당이 생각했던 대로, 주장했던 대로 12월 2일 탄핵안을 상정했으면 부결됐습니다. 이때 문자 폭탄을 10여만 개를 맞으면서도 저희는 끝까지 탄핵은 상정이 목표가 아니라 가결이 목표다 해서 9일에 해서 가결을 시켰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선 총리 후 탄핵도 우리가 주장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총리를 바꾸지 않아서 개혁 입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은 당시는 분노의 혁명적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는 민주당에게 많은 지지를 보냈지만 이제 합리적 사고를 하는, 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우리 국민의당에 더더욱 리베이트 사건이 7명 전원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Q. 뭐 말씀하신 것처럼 더 이상 국민들은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제는 한번 잘 뽑아보자. 그리고 공약도 잘 점검해보자고 하는 전에 없는 기회일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한번 문재인 전 대표가 얘기했던, 이제 예비역 육군 병장인 박지원 대표께 여쭙습니다. 군 복무 기한을 1년으로 줄이자라고 하는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국민의당에서 뭐 여러 입장이 나왔습니다만 대표님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과거 정치인들은 거짓말 잘 했습니다. 공약도 하고 안 지켜도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지금 현재는 바둑알과 바둑판은 옛날 그대로 있습니다. 즉, 우리 정치인들은 그 옛날 바둑판과 바둑알 가지고 바둑놀이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국민은 이미 알파고 시대에 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차라리 의무병제에서 모병제로 바뀐다 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의무병 제도에서 복무 연한을 1년으로 줄인다 하는 것은 국가 예산도 고려치 않고 일종의 국방마저도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포퓰리즘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대단히 부적절하다. 실현 불가능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Q. 모병제는 시간 있으면 더 여쭐 텐데요. 왜냐하면 여당 일각에서도 어쨌든 흙수저만 계속 군대에 가게 된다는 얘기가 있어서 빈익빈 부익부의 반영이 되지 않겠냐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이재명 시장도 하나 더 얹으시던데요. 아예 10개월로 줄이자고 하는데 같은 답변으로 제가 그냥 갈음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국방의 의무 문제를, 누가 군대 가고 싶겠습니까. 그렇지만 요즘 젊은이는 또 바뀌었습니다. 자랑스럽게 군대 가는 것을 여긴다고요. 미국의 정치인들 보십시오. 자기가 참전했고, 자기가 부상병이고, 자기가 군대 갔다온 것을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합니까. 그러니까 우리 민도도 이제 올랐기 때문에, 최소한 분단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병역 의무를 하는 것은 젊은이로서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때에 그렇게 포퓰리즘으로 누가 1년 하니까 10개월. 그럼 박지원이 2개월로 하면 대통령 당선된다고 하면 저도 2개월 할게요. 그러면 안 됩니다.

Q. 알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손학규 전 대표 국민주권개혁회의도 출마를 하고요. 그리고 정운찬 전 총리도 이제 출판 기념회 갖고 대선 나가겠다고 선언을 하셨는데 이 두 분에 대해서는 좀 영입이 진척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글쎄요. 아직까지 특별한 진척은 없습니다. 또 그리고 그분들이 국회의원 한번 하겠다. 당 대표 한번 하겠라고 하시는 분들이 아닌 것만은 사실 아니에요? 그분들에게는 작년 4.13 총선 때 우리 안철수 대표가 비례대표 2번 같은 것도 제안을 했어요. 그리고 우리 당 와서..

Q. 그래요? 어느 분께 제안하신 겁니까, 2번을?
-두 분이죠, 뭐.

Q. 2번을 두 분이 나눠 가질 수는 없잖아요.
-아니, 정운찬 총리에게는 제안을 했고, 손학규 대표에게도 우리 당에 와서 오셔서 당 대표를 좀 해달라. 이런 걸 했지만, 저는 그때도 얘기했어요. 그분들이 그게 아닙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대통령 후보가 돼서 대통령이 목표여서 국정을 한번, 자기 철학을 펴보고 싶은 분들에게 그렇게 제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해서 저희들하고 쭉 얘기해오고 안철수 대표하고도 많은 얘기를 했고, 저하고도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도 제가 정운찬 총리 동반 상장 출판회 가서 축사를 하고 왔습니다. 우리 국민의당 의원들이 많이 참석을 했는데 안철수 전 대표는 오늘 전라북도에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안 오셨고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아마 축사를 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분이나 손학규 전 대표하고는 우리하고 얘기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거의 검증도, 어떤 정체성도 필요 없이 우리하고 가깝다. 그래서 저도 오늘 축사를 통해서 어떤 분은 닫힌 분이 있고, 어떤 정당은 닫힌 정당이 있지만 정운찬 총리는 열린 분이고, 우리 국민의당도 열려 있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 들어와서 한번 경선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거기 있는 분들이 다 박수를 치더라고요. 그런 거를 보면 국민의당에 관심이 많이 있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Q. 왜 제 귀에는 자꾸 닫힌 문, 닫힌 정당이 문재인 전 대표나 민주당 이야기를 하시는 것처럼 들리죠?
-잘 알아들으셨네요.

Q. 아, 그런 거예요? 그런데 그분이 문재인 대표가 이야기했던 게 바로 범야권 공동 경선 수용하자. 이렇게 되면 민주당 그리고 국민의당, 여타 다른 야당이라고 하는 분들이 한번 함께 모여서 대선 후보를 결정하자는 건데 국민의당은 받아들이십니까?
-그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자기 당에서 경선을 해야지. 자기가 모든 거를 독식하고, 못 들어오게 닫아놓고. 남의 당을 왜 같은 공동 경선을 합니까? 그건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거 아니에요? 자기 당에서 경선을 하든지 그렇게 해서 결선 투표제를 하면 지금 우리나라가 다당제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18대 국회는 싸움을 많이 해서 동물 국회라고 얘기를 했고 19대 국회는 국회 선진화법에 의거해서 아무것도 못 했습니다. 그러니까 식물 국회라고 얘기했단 말이에요. 20대 국회에 와서 지금 20대 국회 아닙니까? 그래도 3당제가 돼서 우리 국민의당이 중간에서 잘 조정을 해서 상당히 생산적 국회가 됐습니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빨리 국회를 개원했는가 하면 추경, 예산 이런 법들이 하다가 지금 4당제, 5당제가 되니까 아무것도 되지 않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제 다음 대통령이 누가 당선되든 여소야대 대통령이 탄생하는 겁니다, 누구도. 지금 현재 그러지 않습니까? 다음 대통령 선거 끝나더라도 저 같은 20대 국회의원은 임기가 3년 남아 있어요. 여소야대 국회에서 뭐가 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안철수 대표는 다당제를 인정한 이 국가에서 결선 투표를 하자. 그러면 그 결선 투표를 통해서 정치 공학적으로 밀실에서 야합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정책 연합도 할 수 있고 연정도 할 수 있지 않느냐. 이거를 했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가 자기 당에서 경선하면 됐지 왜 야당에서 공동 경선하자 하는 것은 잘못된 말씀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Q. 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가기는 하지만 이분은 꼭 여쭙고 싶어요. '법꾸라지'라고 아까 표현하셨는데 개인적인 사실 연원이, 구원이 또 있지 않겠습니까?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서는 여쭤봐도 될까요? 전망이 어떻게 될까요? 아니면 당위를 말씀하실 걸로 저는 이해가 됩니다만.
-제가 탄핵되는 탄핵 열차다 해서 고유명사처럼 썼는데 김기춘 실장한테는, 저 개인적으로 좋은 분입니다. 제 아내가 김기춘 실장 사모님의 중, 고등학교 후배예요. 잘 알아요. 그렇지만 그분의 행태는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제가 '법꾸라지'라고, 법 미꾸라지라고 별호를 붙였더니 그게 됐고 조윤선 장관은 '블랙우먼'이라고 제가 썼더니 또 언론에서 법꾸라지, 블랙우먼 하더라고요. 이분들은, 그래도 백범 김구 선생도 그랬지 않습니까. 우리나라가 강국이 아니라 문화 국가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도 문화부 장관 출신입니다. 어떻게 문화예술인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해서 그런 문화예술계를 완전히 사망시킵니까? 그래서 저는 이 두 분은 또 우병우 이런 분들은 반드시 구속해서 죗값을 치러야만 우리나라 문화 예술계 사람들의 자존심이 살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Q. 아니 그런데 우병우 전 수석은 검찰이나 특검이나 잘 못 건드리는 것 같던데요.
-아닙니다. 이제 수사 순서가 있기 때문에 박영수 특검이 분명히 할 겁니다. 해야 합니다.

Q.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박영수 특검도 잘 아시잖아요?
-박영수 특검을 우리 당에서 제가 추천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추천했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도 되고 진짜 초조합니다. 다행히 잘 하고 계시니까 저도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만약에 잘못했다고 하면 마치 탄핵안 가결시켜놓고도 반대한 사람처럼 민주당에서 모략해서 제가 얼마나 고초를 당했습니까? 또 당할 건데, 굉장히 잘하고 있어서 자랑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특검을 종결하고 보면 개인적으로 잘했다, 못했다 평가가 나올 것인데 일반적으로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저도 흐뭇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대표님, 듣다 보니까 시간이 아쉽습니다. 좀 더 듣고 싶은데요. 저희가 방송 또 여기까지지만 앞으로 한 번 더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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