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전세기 불허` 춘제 연휴 제주 방문 유커 17%↓
입력 2017-01-19 16:43 

중국 정부의 한국 전세기 운항불허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설) 연휴에 제주를 찾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춘제 연휴(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7일간 항공편과 크루즈선으로 제주를 찾을 예정인 유커는 4만2880명이다. 이는 지난해 춘제 연휴(2월 7∼13일) 7일간 제주를 찾은 유커 5만1385명에 견줘 16.6% 감소했다.
국제선으로 2만250명, 국내선으로는 5670명이 올 예정으로, 지난해 춘절 연휴와 비교해 국제선(2만2967명)은 11.8%, 국내선(1만8523명)은 69.3% 줄었다.
춘제 연휴 중국과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여객기는 정기편 114편, 부정기편(전세기) 10편으로 지난해 춘제 연휴와 비교해 정기편(161편)은 29.2%, 부정기편(20편)은 50%씩 감소했다.

국내선을 이용해 제주를 방문한 유커도 지난해 9월부터 감소해 12월까지 4개월간 17만6363명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3만9570명)에 견줘 26.4% 줄어들었다.
그나마 이 기간 크루즈선은 작년보다 4척이 증가한 모두 7척이 기항한다. 크루즈 관광객은 1만6960명으로, 전년 춘제 연휴(9895명)에 견줘 7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이달 중국과의 8개 노선에서 취항하려고 한 한국 항공사의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다. 이에 남방항공과 동방항공 등 중국 국적 항공사들도 돌연 운항 신청을 철회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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