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퇴직 지점장 재채용 `파격 인사` 단행

KEB하나은행이 은행권 첫 퇴지지점장을 재채용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끈다. 또 40대 젊은 팀장급 인사를 지점장으로 대거 발탁하고 본점 인력도 줄였다.
KEB하나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이번 인사에서는 퇴직한 성과 우수지점장 4명을 지점장으로 재채용한 게 파격적이다. 이들에게는 기존 지점장에게 적용했던 15%의 성과급 비율을 50%로 대폭 늘렸다.
KEB하나은행은 퇴직지점장 재채용을 지속해서 늘리고, 이 중 실적 우수자는 임원으로도 승진시킬 방침이다.

40대 지점장도 대거 발탁했다. 새롭게 임명된 58명의 지점장 가운데 24명(41%)이 40대다. 전체 신임지점장 58명 중에서 여성 지점장도 9명(15%)이 된다.
영업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허브 앤 스포크' 운영방식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허브는 바퀴, 스포크는 바퀴살이란 의미로 허브 센터와 스포크 영업점으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구축해 영업점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업모델이다.
허브영업점의 시니어 지점장이 스포크 영업점의 지점장을 관리하며 본부부서와 접촉하는 역할을 한다. 영업본부장이 인사와 예산, 영업추진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는게 특징이다.
본점 인력 150명도 영업점으로 옮겼다. 아울러 하나은행원과 외환은행원의 화학적 결합을 강화하기 위해 221명을 교차 발령했다. 지난해 6월 전산통합 후 누적 기준으로는 2365명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