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 매도에 2070선 마감…장중 2090선 넘기도
입력 2017-01-19 15:41 

장 초반 크게 상승하던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밀려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다만 장중에는 1년 6개월만에 2090선을 넘어서기도 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5포인트(0.11%) 오른 2072.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15.07포인트 오른 2085.61에 개장한 이후 장 초반 209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기관 매도 폭탄에 밀려 상승분을 반납, 이내 하락반전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매도기조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제한한 외국인은 이날 다시 '사자'로 나서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반면 기관은 이날 2000억이 넘는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삼성전자는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 대비 1.46% 오른 187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 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철강금속(2.08%), 전기전자(1.13%), 운수창고(0.63%)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증권(-1.47%), 보험(-1.46%), 건설업(-1.28%), 기계(-1.27%) 등은 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65억원, 1289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83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1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했다. POSCO가 3%대 강세를 보이며 크게 올랐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인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등은 1% 넘게 내렸다. 그외 한국전력,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현대건설우, 동부건설우, 삼성중공우 등 3종목을 포함해 319개 종목이 상승했고 488개 종목은 떨어졌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0포인트(0.11%) 내린 626.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기관이 꾸준히 매도공세를 퍼부으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성엘에스티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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