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이 전 대통령 사무실을 찾아 귀국인사를 하고 이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도 예방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정치인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이 전 대통령 예방을 계기로 정치권과의 접촉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반 전 총장 측은 전직 대통령을 예방하는 차원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오전 10시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한다.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이임을 앞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면담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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