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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매수` 전북, ACL 출전권 박탈
입력 2017-01-19 10:24  | 수정 2017-01-20 10:38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AFC 독립기구인 출전 관리 기구(ECB·Entry Control Body)에서 올 시즌 전북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최근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는 AFC에 전북의 출전 자격 박탈을 요청했다. 2013년 전북 소속 스카우트가 심판에 잘 봐달라는 취지로 돈을 건넨 사실이 지난해 드러나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AFC는 승부 조작에 연루된 팀은 자동으로 1년간 ACL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AFC는 전북의 출전권 박탈 여부를 심의할 독립기구 ECB를 구성해 논의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AFC는 전북이 10일 이내에 결정 근거를 ECB에 요청할 수 있고, 이를 근거로 10일 이내에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ACL 출전 정당성을 되찾기 위해 CAS 제소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전북이 ACL에 나갈 수 없게 돼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한 제주가 전북 대신 3번 시드를 받게 됐다. 또 4위를 했던 울산이 올해 ACL 출전권을 얻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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