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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족한` 호프먼 "명예의 전당, 언젠가 들어갈 수 있기를"
입력 2017-01-19 09:41 
트레버 호프먼은 1%의 지지율이 부족해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1%가 부족해 입성에 실패한 트레버 호프먼은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호프먼은 19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가 공개된 뒤 자신의 트위터(@THoffman51)를 통해 1%의 지지율이 부족해 탈락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먼저 "제프 배그웰, 팀 레인스, 이반 로드리게스에게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 이 세 명 모두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며 입성자들에 대한 축하 메시지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그룹에 간발의 차로 떨어졌다는 사실은 실망스럽지만, 나는 이 투표를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모든 투표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기준에 근접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601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호프먼은 두 번째 후보로 맞이한 이번 투표에서 입성 기준선(75%)에 5표가 모자란 227표를 얻으며 아쉽게 쿠퍼스타운으로 향하는 초대권을 얻지 못했다.
그는 명예의 전당 투표가 시작된 이후 1% 혹은 그 미만의 차이로 입성에 실패한 여섯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크레이그 비지오, 버트 블라이레벤, 짐 버닝, 지미 윌리엄스, 넬리 폭스가 이같은 아쉬움을 맛봤다.
호프먼은 "언젠가 멀지않은 미래에 가족, 친구, 팀 동료, 그리고 샌디에이고의 모든 이들과함께 명예의 전당 입성을 기념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소망을 전했다.
그의 소망은 그가 정말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이상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최근 득표율 70%를 넘겼음에도 뽑히지 못했던 7명의 후보들이 모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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