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하락 마감…트럼프 취임 앞두고 긴장
입력 2017-01-19 06:43 
뉴욕 증시는 트럼프 정부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22.04포인트(0.11%) 떨어진 1만9804.7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4포인트(0.18%) 상승한 2271.89를, 나스닥 지수는 16.93포인트(0.31%) 뛴 5555.65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식을 이틀 앞둔 가운데 거래량이 줄면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증시는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공약으로 제시했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이어왔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건설과 금융주를 중심으로 투자가 유입됐다.
그러나 정식 취임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정책이 실제로 이행될 지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취임 연설에서 인프라 투자와 세금 인하, 보호무역에 대한 태도 등 정책 방향에 대한 트럼프의 의사를 확인하려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계절조정치) 올라 전망치에 부합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0.2%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8%(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과 유틸리티 부문의 성장으로 2년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물가 상승이 다소 높아졌다"며 "대부분 지역은 경제가 완만하거나 보통의 속도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어 "고용시장 개선이 지속돼 임금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골드만삭스 주가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0.6%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4분기 순이익은 2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1.7% 내렸다. 할인유통점 타깃은 판매 부진으로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5.7%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 당 1.40달러(2.7%) 내린 51.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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