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순자 의원 태도 논란…유가족 지시하는 태도에 '뿔난' 누리꾼
입력 2017-01-18 18:22  | 수정 2017-01-18 19:31
박순자 의원/사진=연합뉴스
박순자 의원 태도 논란…유가족 지시하는 태도에 '뿔난' 누리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팽목항 방문에 동행했던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반 전 총장은 17일 오후 3시50분쯤 진도 팽목항에 도착해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 미수습 가족들과 10여분 정도 만나 위로를 전했습니다.

박순자 의원은 팽목항에 방문한 반 전 총장과 함께 동행하며 팽목한 간담회에서 유가족을 만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은 다윤이 어머니 아버지 오시라해요”라며 유가족을 찾았습니다.

미수습자 가족이 나오자 박 의원은 반 전 총장과 악수를 시켰습니다. 이후 그는 "이럴 때 반 사무총장님 손 좀 잡지"라며 억지로 반 전 사무총장과 손을 잡게 했습니다.


또 박 의원은 "다윤이 엄마 이쪽" 이라며 지시를 하는가 하면 방파제에 이르러 미수습자 가족이 보이지 않자 "은화 엄마 어딨어"라며 카메라에 잡히는 구도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누리꾼은 이 모습을 보고 "박순자 의원, 자기가 뭔데 유가족 한테 오라가라 하는거야…영상으로 보면 진짜 화납니다"라고 분개했습니다. 이어 "백배사죄하라"며 유가족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 의원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이였고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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