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서울 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 구간에 투입될 전동차를 처음 선보였다.
18일 현대로템은 경남 창원공장에서 발주처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5호선 시제차량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전동차는 내년 말 개통 예정인 5호선 연장 1단계 상일동역~덕풍로 연장 구간에 투입될 차량으로 현대로템은 재작년 12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로부터 전동차 32량을 수주했다. 연장 구간에 투입될 전동차는 8개 차량이 1편성으로 운행되며 전제척으로는 4편성으로 운행된다.
이번에 공개된 전동차는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인 도시철도 표준 차상신호장치가 적용돼 5호선 뿐 아니라 6·7·8호선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기존 차량은 각 노선마다 신호장치가 달라 다른 노선에서의 차량 운행이 불가능했으나 이 차량은 승객 수요에 따라 가변적으로 타 노선에서도 운행이 가능해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다.
또 과거 수입에 의존하던 주요 전장품을 중소기업과 협업으로 제작해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정전 전원공급설비와 객실 CCTV 등을 탑재해 더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며 광폭형 통로와 출입문열림현시장치 등 다양한 승객 편의설비도 적용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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