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매춘 여성 만났을 리 없다"…푸틴, 트럼프 감싸기 나서
입력 2017-01-18 07:20  | 수정 2017-01-18 08:04
【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오바마 정권은 작심한 듯 비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선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친러 성향의 트럼프 당선인을 지키겠다는 셈법으로 보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지 시각으로 어제 열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 자리에서 푸틴은 '러시아가 트럼프의 성관계 동영상을 확보하는 등 약점을 잡고 있다'는 보도에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는 허위 비방으로 오바마 정부가 트럼프 정권의 합법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라는 겁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 당선인에 반대해 그런 허위 내용을 주문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창녀보다도 못합니다."

반면 트럼프에 대해서는 적극 두둔했습니다.


트럼프가 모스크바에서 매춘여성과 관계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는 세계적인 미녀들과 교류가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낮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진 여성을 만나러 호텔에 갔을 리 없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논란에도 자신을 옹호하고 러시아 제재 해제를 거론한 트럼프를 보호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두 사람이 노골적으로 밀월 관계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미국의 대러 정책에 대대적인 변화가 찾아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