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K재단의 또 다른 후보 '담은재단'과 '다힘재단'…최순실 입김
입력 2017-01-17 19:31  | 수정 2017-01-17 20:27
【 앵커멘트 】
이처럼 K스포츠재단은 최순실 씨가 배후에서 여러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런데 이 재단의 명칭도 최 씨가 고른 것이 확인됐습니다.
재단의 이름부터 인사, 운영까지 최 씨가 모두 개입한 셈입니다.
이어서 김도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재판에서 최순실 씨는 시종일관 "K스포츠재단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MBN 취재 결과 K스포츠재단의 명칭도 최 씨가 여러 후보군 가운데 고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이 검찰 조사에서 밝힌 진술에 따르면,

애초 재단 명칭의 후보군에는 '재단법인 체육人', '한국체육재단 KSF', '다힘재단'과 '담은재단'이 있었습니다.


'다힘'은 "있는 힘을 다하다"는 순 우리말, '담은'은 "뜻과 희망, 미래를 담는다'는 취지로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이 가운데 지금의 K스포츠 재단을 최종 낙점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겁니다.

한편, 미르재단 역시 설립 직전 최 씨가 '혜윰' '가온' 등 후보 가운데 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씨가 두 재단의 이름 선정을 비롯해 운영 과정까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재단의 성격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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