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 돌린 이모와 조카…서로 '네 탓'
입력 2017-01-17 19:30  | 수정 2017-01-17 19:44
【 앵커멘트 】
이처럼 한때 사업 동반자였던 이모와 조카는 이제 완전히 적으로 돌아섰습니다.
첫 재판부터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는 현재 '공범 관계'를 의심받고 있습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장시호 씨를 앉힌 뒤, 삼성 등이 18억 원을 후원하게 최순실 씨가 손을 썼다는 혐의입니다.

장 씨 측은 재판 시작부터 혐의를 인정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모 최순실 씨가 김종 전 차관과 짜고 삼성전자에 압력을 넣어 후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반면, 최 씨 측은 정면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직접 발언기회까지 얻어, 동계스포츠가 금메달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도와줬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 씨는 조카 장 씨가 영재센터의 오너고 전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최 씨를 '몸통'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 씨의 금고에서 '대빵 드림'이란 서류를 공개하며, 선수 지원안 등을 최 씨에게 보고하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센터 설립 지시 등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장시호 위에 최순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때 각별한 관계였던 두 사람은, 이제 남보다도 못한 사이로 멀어졌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