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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남녀 골프 상금, 언제간 평등해지길”
입력 2017-01-17 18:25 
리디아 고. 사진=AFP 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0)가 남녀 골프 간의 상금 격차가 좁혀지길 원한다며 언젠가는 평등해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이 17일(한국시간) 공개한 전화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이같이 말했다.
리디아 고는 우리 역할은 훌륭한 경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에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리디아 고는 2013년 데뷔해 최연소 기록 등을 갈아치우며 여자 골프계의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만 18세이던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현재 65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등에서 우승하는 등 총 600만 달러의 상금으로 지난해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스포츠선수 수입 44위에 올라 50위내에 진입했다.
그러나 10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한 윌리엄 매거트(미국)보다 두 계단 낮았다. 지난해 헨릭 스텐손(스웨덴)의 브리티시오픈 우승상금은 140만 달러였지만 브리티시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받은 우승상금은 40만 달러에 불과했다.
리디아 고는 우리가 경기에서 재능을 더 키우면 언젠간 남녀평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훌륭한 골프를 위해 노력해야 될 뿐 아니라 사람들이 골프를 더 사랑하고 경기를 더 접할 수 있도록 힘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리디아 고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도 반겼다. 리디아 고는 우즈가 돌아와서 다시 경기를 하는 것은 사람들이 골프 경기에 더 관심을 갖게 할 것이다. 그에게 흥분하고 더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리디아 고는 우즈의 경기를 본 적은 있지만 직접 마주쳐보진 않았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다음 달 ISPS 한다 위민스 호주 오픈에서 새 코치 및 캐디와 새 시즌을 시작한다. 그는 잘 되길 희망한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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