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성동구, 마장 축산물시장 젠트리피케이션 막기 위한 임대료 안정 상생협약식
입력 2017-01-17 11:23 
이번 협약식 참여 대상 지구

성동구가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을 위해 적극 나섰다.
도시재생의 취지에 맞게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면서도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세들어 사는 상인들이 힘들지 않도록 '상생협약식'을 가진 것이다.
17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이날 마장축산물시장에서 지역상권활성화와 임대료 안정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가졌다.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상생건물주, 상점가조합 임원, 상인, 주민 등 50명이 이날 협약식에 참석했다.

성동구는 시장활성화와 도시재생사업이 부동산 가격 급상승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작업을 해왔다. 건물주를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실시하고, 작년 10월부터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상생협약을 본격추진했다. 그 결과 마장축산물시장 1~4지구 188명 중 113명의 상가건물주가 협약식에 동참하기로 했다. 건물주는 적정 수준 임대료를 유지하고, 상인은 쾌적한 영업환경과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며, 구는 공공기반시설과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 협약서에 담겨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성동구는 이 지역이 서울시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 최종 확정되면 4년에 걸쳐 200억원의 서울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도시의 품격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성동구는 마장축산물시장을 포함한 마장동 일대를 살기 좋고 매력이 넘치는 특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 고 밝혔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