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휴양지 칸쿤 인근 클럽서 총격…5명 사망·15명 부상
입력 2017-01-17 10:02  | 수정 2017-01-18 10:08

카리브 해에 있는 멕시코의 대표 휴양지 칸쿤 인근의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있는 블루 패럿 나이트클럽에서 16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 총격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남성 4명은 총격으로, 여성 1명은 총격을 피해 달아나다가 넘어져 깔려 숨졌다. 부상자 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미겔 앙헬 페체 센 킨타나 로 주 검찰총장은 총격 현장 근처에 있던 연루자 4명이 체포됐다면서도 체포된 이들 중에 총격범이 포함됐는지를 비롯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돌포 델 앙헬 주 경찰국장은 현지 밀레이오 TV에 나와 나이트클럽 안에서 사람들 간에 이견이 있었고 보안요원들이 다툼을 말리는 과정에서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 사법당국은 마약범죄 조직 간의 세력 다툼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블루 패럿 나이트클럽 밖에서는 전자음악 축제인 BPM 뮤직 페스티벌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행사를 주최한 BPM 뮤직 페스티벌은 사건 직후 페이스북에 "나이트클럽 앞 12번가 길에서 시작된 공격은 단독 총격범의 범행으로, 사망자 중 3명은 행사 참가자들을 보호하려던 BPM 보안 요원"이라고 발표했다. BPM 뮤직 페스티벌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현지 사법당국, 주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라야 델 카르멘이 위치한 솔리다리다드의 크리스티나 토레스 시장은 현지 라디오인 투르게사에 1명의 괴한이 총격을 난사해 남성 4명, 여성 1명이 죽고 총격에 놀라서 달아나던 15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다쳤다고 확인했다.
토레스 시장은 사망자 중 3명은 외국인이라며 당국이 피해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영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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