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인 가족 설명절 식재료, 전통시장 19만원…백화점 29만원
입력 2017-01-17 09:02 
자료 한국소비자원

올해 설명절 식재료 가격은 전통시장·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백화점 순으로 저렴하고 업태별 가격 차이는 최대 33.9%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설 명절을 2주 앞둔 지난 13일 기준으로 전국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370곳을 조사한 결과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명절에 수요가 많은 25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이 19만350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대형마트(21만3323원), SSM(23만5782원), 백화점(29만2680원)이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은 백화점보다 33.9%, SSM보다 17.9% 더 저렴했다.
품목별로 풋고추·버섯·마늘·쇠고기 등은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고, 돼지고기·배추·시금치·부침가루 등은 대형마트가 더 저렴했다.
지난해와 가격 비교가 가능한 17개 품목 중 가격이 오른 품목은 11개(64.7%)였으며 이 중 무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무(2592원)는 지난해(1262원) 대비 105.4% 상승했으며 다음으로 배추(41.1%), 계란(15.8%), 돼지고기(8.6%), 참기름(7.4%), 쇠고기(6.2%) 등의 순이었다.
계란은 유통업태별 가격비교가 가능한 15구를 기준으로 조사한 가격이며, 계란 한판(30구)의 가격은 더 많이 상승했으나 20일 이후 미국산 계란이 유통될 경우 가격 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양파(3069원)는 지난해(4410원) 대비 30.4% 하락했고 밀가루(-9.1%), 부침가루(-4.5%), 맛살(-3.2%) 등도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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