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CJ CGV에 대해 올해 영화 시장 흥행에 따른 실적 정상화와 해외 사업의 이익 기여 확대가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천만 영화는 '부산행' 단 한편에 그쳐 대작 영화의 부재에 시달렸다"며 "전년 부진했던 영화 라인업이 올해에는 흥행이 보장된 외화 시리즈 속편의 대거 개봉과 국산 블록버스터 영화 출시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베트남, 터키 등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전망"이라며 "고속 성장 가도를 달리던 중국 시장은 라인업 부진, 티켓 할인폭 축소, 일부 영화의 티켓 판매 조작 등에 따라 지난해 전년대비 4% 성장에 그쳤으나 금년에는 15%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전년 인수한 터키법인 실적이 연간으로 반영되는 첫 해로, 146억원의 영업이익이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영업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4044억원, 영업이익은 231.5% 증가한 16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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