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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엔지니어링, 해외공사 계약해지로 매출 감소"…목표가↓
입력 2017-01-17 08:32 

NH투자증권은 17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해외공사 2건의 계약 해지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고 해외공사 추가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원에서 8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분기 1조3000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발하쉬 화력발전 공사를 자체사업성 검토 후 계약해지했다. 이어 최근 1조6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얀부 발전 및 해수담수 플랜트공사를 계약해지해 2016년 3분기 기준 9조7000억원이던 수주잔고가 8조7000억원으로 급감했다. NH투자증권은 향후 매출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며 얀부 프로젝트는 발주처와의 정산과정에서 일부 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 저가수주 현장 완공에 집중하고 있어 해외 신규수주가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그룹 공사로 2014년 2조원, 2015년 2조9000억원, 2016년 3조2000억원의 신규수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잔고 급감에 따라 신규수주 경쟁이 심화되고 향후 매출급감에 따라 성장성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사우디 Shaybah, 이라크 West Qurna 등 해외 저가수주는 마무리되었지만 사우디 얀부 발전과 UAE CBDC 추가손실이 4분기 또는 2017년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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