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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옛 미래에셋증권 주주 대박 조짐, 20일부터 거래 신주 주목
입력 2017-01-16 15:57  | 수정 2017-01-16 16:29

옛 미래에셋증권 주주들의 인내는 달았다. 미래에셋대우와 합병으로 한달 가까이 기다렸던 옛 미래에셋증권 주주들은 정지 기간 통합 미래에셋대우 주가의 큰 폭 오름세에 '대박'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장중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전날 대비 1.52% 내린 8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5일 기록한 저점 6680원 대비 26.35% 반등한 수치다. 이는 옛 미래에셋증권 주주의 수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옛 미래에셋증권은 통합 미래에셋대우 출범을 앞두고 지난달 21일 거래정지됐다. 옛 미래에셋증권 주주는 미래에셋대우와 합병비율 1대 2.97에 맞춰 오는 19일 미래에셋대우 신주를 교부받아 20일부터 거래할 수 있다.
옛 미래에셋증권의 마지막 종가는 2만500원이다. 이를 합병비율로 환산한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6899원이다. 거래정지 상태로 한달 가까이 기다린 끝에 이날 주가 기준 22.34%의 평가차익을 올린 셈이다.
이와 함께 이날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미래에셋대우 합병 반대 매수청구권 행사가 7999원 대비해서도 5.51% 오른 수치다. 국민연금 등 미래에셋대우 주주들은 합병 반대 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막대한 이익을 보게 된 셈이다. 국민연금은 매수청구권 행사기한인 지난해 11월17일 미래에셋대우 주가가 매수청구권 행사가 대비 낮은 7780원에 마감됐지만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한 바 있다.
앞으로 미래에셋대우 주가의 핵심은 '초대형 투자은행'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 합병을 통한 대형화 효과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며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로 인해 재무비율 부담이 확대된데다 투자은행 수익 모델은 장기적으로 투자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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