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출 패러다임의 전환- 1] 금융과 손잡은 제조업 수출
입력 2008-02-06 11:20  | 수정 2008-02-11 14:00
제조업 상품 중심의 수출에서 이제는 제조업과 금융이 함께가는 수출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mbn은 3회에 걸쳐 급부상하고 있는 금융 수출의 현장을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사막에서 꿈을 이뤄가고 있는 두바이 현지를 김형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세계 최대 인공항구인 두바이의 제벨알리 항구.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세계 곳곳에서 기업과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해상물동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15km에 달하는 거대한 부두시설에는 세계 각국에서 120여개의 선사들이 모여 365일 24시간 끊임없이 물건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선박 발주도 덩달아 급증하며 조선업이 최대 호황을 맞고 있는 이곳에서 최근 국내 기업인 STX조선이 아랍에미레이트의 최대 선사업체인 ETA로부터 탱커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습니다.

ETA측은 9천3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 금액의 80%를 한국수출보험공사가 보증해주자, 일본과 중국 업체가 아닌 국내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인터뷰 : 후세인 마하메드 / ETA(선주사) 선박 매니저 - "STX 2척에 대한 보증을 수출보험공사가 섰는데 만족한다. 2월말 인도가 잘 이뤄질 것이다."

제조업과 금융이 함께 손을 잡은 결과입니다.

특히 이런 새로운 수출 방식은 틈새시장인 신흥국가에 진출하는 중소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상진/수출보험공사 두바이 소장 - "일반적인 탱커선이나 벌커선은 중국에 대해 절대적인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합니다."

제조업체 홀로 수출계약을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제조업과 금융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수출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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