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고의 '내조정치'경쟁…현장형·그림자형 등 다양
입력 2017-01-13 19:32  | 수정 2017-01-13 20:18
【 앵커멘트 】
조기 대선이 본격화하면서 예비주자 부인들의 '내조 정치'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장형'에서부터 '그림자형'까지 그 방식도 다양한데요.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거철이면 유독 후보들의 배우자에 큰 관심이 쏠립니다.

현재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부인 김정숙 여사입니다.

대표적인 '현장형 내조' 스타일로,

지난해 추석부터 6개월 동안 매주 1박2일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달래기'에 앞장섰습니다.

다소 무뚝뚝하단 평가를 받는 남편과 달리 특유의 쾌활함으로 남편 홍보에도 적극적입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문재인 전 대표 부인
- "이 사람은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에요. 아까 얘기했듯이 생명에 대한 것도 그렇고, 사람에 대한 것도 아주 인간적인 예의도 있고요. 따뜻하게 보려고 해요."

최근 귀국해 대선경쟁에 뛰어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부인 유순택 여사는 정반대입니다.

전형적인 '그림자형 내조' 스타일로,

한때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극구 말렸지만, 이제는 조용히 옆에서 힘을 보탭니다.

귀국 당시에도, 첫 공식일정인 현충원 참배에도 그림자처럼 함께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순택 / 반기문 전 총장 부인
-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웃으로서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조 정치'로 보완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부인들의 대리전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