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귀국 소식에 4당 "환영"…정치 행보엔 견제·우려
입력 2017-01-13 09:26  | 수정 2017-01-13 13:49
【 앵커멘트 】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귀국에 대해 정치권은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검증을 예고하며 견제하는 모습도 엿보였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수고하셨습니다." "환영합니다."

야권을 포함한 정치권은 일단 일제히 환영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적극 반색했고,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면서 삼류 대한민국 정치를 닮지 마시고, 세계적 지도자답게 차원이 다른 정치와 안목을 보여줄 것 기대합니다."

바른정당은 남경필 경기지사, 유승민 의원과 함께 대선 경선을 치르길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
- "국민들 지지율이 높은 반 전 총장이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우리 당을 바르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견제의 목소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바로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쟁에 뛰어들어서 오히려 이미지를 실추시킬 가능성이 있지 않나 하는 점에서 좀 안타까운 선택일 수 있다는 점을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직접 '의혹 검증'에 나선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 "저도 (반 전 총장의 의혹에 대해) 알고 있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의뢰해서라도 정확하게 하는 게 그분 장래에 좋습니다."

한편, 대권후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관련해 말을 아꼈습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 전 총장 귀국한 것에 대해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질문 안 받겠습니다. 나중에도 말을 안 할 거에요"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이를 두고, 지나친 공세는 오히려 반 전 총장에게 시선이 쏠리게 할 우려가 있어 문 전 대표가 발언을 자제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김석호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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