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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한진, 부산신항터미널 매각 긍정적"…투자의견·목표가↑
입력 2017-01-13 09:16 
부산신항국제터미널(왼쪽)과 한진해운신항만(오른쪽)의 월별 컨테이너 처리 실적 추이.

신한금융투자는 13일 한진에 대해 한진해운으로부터 사들였던 부산신항국제터미널 매각으로 올해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진은 전날 주식시장 거래가 끝난 뒤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지분 40%를 1150억원에 처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진은 부산신항국제터미널을 매각해 올해 1분기 692억원의 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예상 자기자본수익률은 기존 0.6%에서 6.7%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한진의 이번 거래에 박한 평가를 내렸다. 지난 2015년 기준 매출 1040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한 부산신항국제터미널의 가치를 낮게 잡았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 2015년 실적 기준 이번 거래가격은 주가수익비율(PER) 5.8배가 적용된다"며 "글로벌 해상운송 터미널 업체들의 지난해 예상 기준 PER이 15.1배"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매각으로 한진은 연간 70억원 수준의 지분법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한진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6% 줄어든 49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전망치는 같은 기간 1% 늘어난 4573억원이 제시됐다. 한진해운신항만의 매출은 컨테이너 처리량이 줄어 같은 기간 13.4% 감소한 788억원을, 택배 부문의 매출은 같은 기간 13.9% 늘어난 1516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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