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이마트, 4분기 호실적 전망"…목표주가↑
입력 2017-01-13 07:55 

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연결기준 지난 4분기 매출액은 3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1114억원"이라면서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032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0.5%를 기록해 3분기(1.4%) 대비 부진했지만 지난해 쿠팡과의 할인경쟁이 완화되고 신선식품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증가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올해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의 안정적인 고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의 수익성이 전사 대비 낮은 수준이고 내수 소비 침체와 함께 기존 할인점과의 자기잠식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여전히 실적 향방의 핵심 지표는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는 홈플러스와 쿠팡 등 경쟁사들이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두면서 경쟁 강도가 완화됐지만 지속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노브랜드 등 자체브랜드(PB) 상품 강화도 효율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가정간편식(HMR)을 제외하고는 추가적인 성장의 폭은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면서 "주가 역시 업종 평균 PER 12배 대비 높은 16.3배 수준이어서 추가 상승 여력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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